장 건강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

입력 2017-02-06 21:00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김윤태(사진) 박사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에서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몸에 들어가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내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유산균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실험 결과 갱년기 증상이 있는 여성의 골밀도 및 통증 민감도, 단기 기억력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휴온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식품연구원과 휴온스는 공동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외에 프로바이오틱스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도 한다.

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은 기존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한 갱년기 증상치료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갱년기 증상 완화 효능을 통해 국민건강 및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