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시 11:1)
“In the LORD I take refuge. How then can you say to me: Flee like a bird to your mountain.”(Psalms 11:1)
다윗은 산을 피신처로 삼으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여기서 ‘나’(다윗)와 ‘새’가 대조됩니다. 새는 위기 앞에서 무기력하며 불안에 떠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합니다.
그는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어느 곳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피신한 곳이 집안 은밀한 곳, 깊은 산, 외국 그 어디든 적대자가 마음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항상 불안할 것입니다. 몸이 안전한 곳에 있어도 마음은 결코 안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 안에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합니다. 그 마음 중심이 여호와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란 뜻입니다.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2.7)
입력 2017-02-07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