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피부과 의사가 집필한 보툴리눔 톡신(속칭 보톡스) 주사 관련 의학교과서를 세계적인 의·과학 도서 전문 출판사가 영문판으로 재출간해 화제다.
서울 모델로피부과는 서구일 대표원장이 9일 오후7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영문판 신간 ‘보툴리눔 톡신 포 아시안즈(Botulinum Toxin for Asians)’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포 아시안즈(사진)는 서 원장이 지난 2014년 서울의학사에서 펴낸 ‘한국형 보툴리눔 치료’의 영문판으로, 독일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출간했다. 이 회사는 스프링거(Springer)가 세계적 과학 잡지사 네이처(Nature)와 공동 설립한 의·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거 저자로 활동할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서 원장은 “서양인이 선호하는 남성성 강한 얼굴형에 맞추어 개발된 보톡스 시술법을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영문판 보툴리눔 톡신 포 아시안즈가 보톡스 주사를 처음 시작하는 의사들, 특히 미국과 유렵지역 의사들에게 네비게이션과 같은 보톡스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한국 피부과 의사가 영문 ‘보톡스’ 책 출간
입력 2017-02-07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