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통신 분야 매출 20∼30% 달성 청사진

입력 2017-02-05 18:54

KT 황창규(사진) 회장이 전통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5대 플랫폼’을 키워 2020년에는 비통신 분야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20∼3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3일 주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년 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황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가 보유한 IPTV,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을 5대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통신 분야 매출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비통신 분야에서 20∼30% 매출을 올리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KT의 먹거리를, KT의 미래를, KT의 정신을 확고히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는 게 새로운 3년을 맞는 각오”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즐거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