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겨냥한 美·日 공동개발요격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

입력 2017-02-05 18:33
미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겨냥해 공동 개발한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의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은 2021년까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이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이날 오후 미국 하와이주 앞바다에서 요격미사일 ‘SM3 블록 2A’의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발사한 모의 표적을 태평양상에 있는 미국 이지스함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이 쫓아가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미사일에 대한 해상 요격 시험은 처음이다.

SM3 블록 2A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SM3 블록 1A의 개량형이다. 2006년부터 공동 개발해 올해 안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사거리가 수백㎞에 불과한 기존 요격미사일보다 성능이 한층 좋아져 1000㎞ 이상의 사거리를 자랑하며, 그만큼 방어 범위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고 요미우리는 평가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