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가계대출 추이·외환시장 동향 9일 발표

입력 2017-02-05 18:37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가계대출 추이다.

한은은 오는 9일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지난달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 등의 대출 규모가 담긴 통계다.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폭은 2010∼2014년 월평균 3조7000억원보다 줄어든 3조4628억원이었다. 금융 당국이 최근 내놓은 가계대출 억제책의 효과가 지속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한은은 같은 날 ‘1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외환시장과 외국인 투자금 추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분석 등이 담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표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금은 7억9000만 달러가 국내에 유입해 3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한은은 전날인 8일 시중 통화량 추이를 나타내는 ‘12월 중 통화·유동성’을 낸다.

경제전망도 잇달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9일 ‘2월 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한다. 이에 앞서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최근 경제동향’ 2월호를 공개한다. 그린북은 지난달 “수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생산·투자가 상당폭 반등했지만 소비는 기저효과, 심리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미 주식시장은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정책과 금융규제 완화안을 연달아 발표해 큰 폭으로 등락을 오갔다. ‘트럼프 변수’만 없다면 S&P500 상장기업 75개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 주식시장 지표가 무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