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 美스포츠대사 자격으로 방한

입력 2017-02-05 19:59 수정 2017-02-05 21:22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6·사진)이 미 국무부 스포츠대사 자격으로 방한한다고 주한 미국대사관이 5일 밝혔다.

클로이 김은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찾는다.

캘리포니아주 라 팔마 출신인 클로이 김은 한국계 2세다. 지난해 동계 X게임과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미국 주간지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과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30세 미만 스포츠계 인사 30명’에 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그를 ‘2015년 영향력 있는 선수 25인’에 선정했다. 클로이 김은 8일 서울에서 한국 대학생과 만나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선수로서의 어려움’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10일에는 평창으로 이동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노보드 워크숍을 개최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고교생 모의 유엔 행사에 특별 손님으로도 참가한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이뤄진 클로이 김의 방문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정부와 시민들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