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고 5일 공식 폐막했다.
화천군은 올해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누적방문객 15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산천어축제는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특히 2015년 150만명, 지난해 155만명에 이어 올해 155만명을 돌파하는 등 3년 연속 150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1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겨울축제임을 증명했다.
‘1박 2일 체류형 가족축제’의 변신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 밤낚시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이벤트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 체험요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제공해 관광객들의 소비도 활발히 이뤄졌다.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 상품권으로 구입한 농특산물 판매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화천산천어축제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안전한, 즐거움이 있는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제2회 정선고드름 축제도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4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고드름축제는 12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눈과 얼음놀이터, 송어 얼음낚시 등 겨울체험을 즐겼다. 축제이름에 걸맞은 고드름으로 구성한 각종 조형물과 얼음줄다리기, 설피 계주대회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도 18일 동안 57만명이 찾았고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3년 만에 열린 인제빙어축제에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17만5000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얼음이 얼지 않아 두 차례나 연기한 뒤에 열렸는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축제를 마치게 됐다”며 “앞으로 인삼송어를 소재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겨울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차별화로 ‘冬心’ 녹인 화천산천어축제… 155만명 역대 최고 흥행
입력 2017-02-05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