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 여객선 8월 다시 취항

입력 2017-02-05 18:41
전남 장흥과 제주를 잇는 뱃길이 끊긴지 22개월 만인 오는 8월 다시 이어진다.

장흥군은 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세창마린과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창마린은 200억원을 투자해 2000t급 이상 규모의 선박을 구입, 장흥∼제주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항 여객선은 승객 546명과 차량 10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고품격 쾌속여객선으로, 제주까지는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여객선 재 취항에 따른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인해 15개월째 문을 굳게 닫고 있던 노력항 여객선터미널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장흥∼제주 간 항로가 중단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노력항의 국가 연안항 지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