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남도가 수출목표액 대비 2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확대 등 수입개방에 대응해 다양한 농수산물 수출시책으로 지난해 수출목표인 16억 달러보다 8% 증가한 16억2000만(1조9000억 원) 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내 쌀 총생산액인 6500억원의 세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남은 이로써 19년 연속 신선농산물 분야 수출 전국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엔화 강세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여건 개선과 체계적인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이 목표 초과달성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도와 유관기관, 업계가 함께 수출계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처해 나간 것도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수산물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9억7902만 달러로 지난해 실적(9억1544만 달러) 대비 6.9% 증가했다.
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1차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13차례 해외홍보활동 개최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LA 농수산엑스포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000만 달러, 10월 북경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조규일 도 서부부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그동안 수출활성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도 수출선 다변화와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 8% 초과 16억2000만弗… 19년 연속 전국 1위
입력 2017-02-05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