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택시통행료, 7600여대 혜택 받아

경기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중인 ‘일산대교 택시통행료 지원사업’이 택시사업자의 부담 경감은 물론 고양, 김포, 파주 지역 도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산대교 택시통행료 지원사업은 도가 민자도로인 일산대교를 통과하는 고양, 김포, 파주 3개 시의 택시에 대해 통행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행일인 지난해 12월 5일부터 31일까지 약 한달 간 모두 7666대 택시가 919만9200원의 통행료 지원을 받았다. 세부 지원 내역은 고양 택시 3381대 417만7200원, 파주 택시 70대 8만4000원, 김포 택시 4115대 493만8000원이다.

지원대상은 일산대교를 통과해 다시 공차로 귀로하는 차량이다. 관할 시를 통해 등록한 ‘지원카드’를 일산대교 통과 시 수납원에게 제시하면 도가 추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고양, 김포, 파주 등 3개 지역을 가장 빠르게 잇는 주요 연결도로지만 이 지역의 택시들은 공차 귀로에 따른 통행료 부담(소형차량 기준 편도 1200원) 때문에 일산대교 운행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정부=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