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시 10:12)
“Arise, LORD! Lift up your hand, O God. Do not forget the helpless.”(Psalms 10:12)
시편 9∼10편에서 우리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인륜을 상실한 채 사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로 인해 인생은 풍랑에 시달리는 돛단배 같은 처지에 빠지곤 합니다. 악인들이 기승을 부리며 득세한 듯 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과 개입하지 않은 것 모두에 깊은 뜻이 있음을 차차 깨달았습니다.
악인들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살펴보시는 분입니다(14절). 가난한 자(12절), 외로운 자와 고아(14절), 겸손한 자(17절), 압박당하는 자들(18절)을 우선 배려하는 분입니다. 이에 시인은 부조리한 환경보다 더 큰 믿음, 절망적 인생의 현실보다 더 큰 소망, 거칠고 험한 세상보다 더 따뜻한 사랑을 품고 살아갑니다.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2.6)
입력 2017-02-0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