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공개석상에서 극찬했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매티스가 현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적들이 왜 그를 미친개(mad dog)라고 부르는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적을 항상 이겼고 또 빨리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또 “진짜 제대로 된 물건(real deal)인 매티스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함께 우리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안보가 테러리즘 등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를 하다가 매티스를 거론했다. 이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매티스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해병대 대장 출신인 매티스는 걸프전(1991년) 아프가니스탄전(2001년) 이라크전(2003년) 등에 참전하며 중요한 전과를 올렸다. 특히 한 번 전투를 시작하면 무자비할 정도로 적을 응징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휘관 시절 ‘미 해병대보다 더 독한 적(敵)이 없다는 걸 보여줘라’ ‘나는 패배라는 단어는 발음할 줄도 모른다’라는 말을 즐겨 쓰기도 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
“왜 미친 개라 하는지 알아? 결코 패한 적이 없어서야!”… 트럼프, 공개석상서 매티스 극찬
입력 2017-02-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