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5일] 바로잡자

입력 2017-02-04 00:19

찬송 :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278장(통 33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35장 1∼5절

말씀 :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서원의 내용을 상기시켜 줍니다.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3절) 야곱은 어디로 가야할지, 왜 가야 할지, 가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행동에 옮깁니다. 하나님과 약속의 장소인 벧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벧엘은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는 분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장소입니다. 우리의 거짓된 우상들을 제거하고, 마음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갖춰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벧엘을 회복하는 자는 축복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이제 야곱의 일행은 두려워했던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들 가운데로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야곱의 결단의 길에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5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사면 고을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기중심의 삶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여정 가운데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벧엘에 도착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부릅니다. 벧엘의 하나님, 나의 서원의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 하나님은 이런 분이셨습니다.

이제 벧엘에 도착한 야곱에게 또 다른 축복을 주십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십니다. 그리고 후손의 축복을 주시는데 땅의 축복과 왕가의 축복을 더하십니다. 이 축복을 주시면서 하나님이 자기를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11절) 무슨 뜻입니까. 약속을 지키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이런 축복을 주겠다고 약속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약속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보고자 하는 말씀은 35장 후반부 르우벤의 이야기입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민족을 이루는 복을 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나, 누구나 다 주신 복을 지키지는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가인도, 에서도 장자로 태어났음에도 장자의 축복을 누리지 못한 것처럼 야곱의 12 아들의 장자 르우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2절을 보니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라고 합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장자권을 박탈당하고 지도자의 위치도 유다에게 물려주게 됩니다(창 49:3∼10). 우리는 받은 은혜를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약속의 주인공이 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 자신을 살피고 흠 없고 정결한 모습으로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신 바 은혜를 잘 간직해 축복의 주인공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