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추행 의심… 50대 교사 흉기 살해

입력 2017-02-03 00:39
40대 여성이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 교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커피숍에서 흉기를 휘둘러 딸이 다니는 학교의 50대 남성 교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25분쯤 청원구 오창읍 한 커피숍에서 교사 B씨(51)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소지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A씨는 사건 후 달아났다가 1시간여 뒤 남편의 권고로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딸의 취업 상담을 하면서 성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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