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 냈다. 버디를 1개도 낚지 못했고,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해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개막 전 “컷 통과가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고 장담했지만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우즈의 플레이는 정규 투어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보여 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티샷은 불안했고 퍼트는 흔들려 컷 통과에 실패했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보기를 범했다. 12번홀(파4)에서는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세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우즈는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의 왕정훈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우즈, 이번에도 컷 탈락 위기 두바이 클래식 1R 5오버파
입력 2017-02-03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