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영업익 1조원 첫 돌파

입력 2017-02-02 21:08
효성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5%였다.

효성은 지난해 타이어코드 및 차량용 매트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삼불화질소(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도 안정적인 형태로 개선됐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 30.7%, 산업자재 21.5%, 중공업 18.6%, 화학 14.5% 등으로 2015년 44.9%였던 섬유 비중이 내려가고 다른 사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구조가 됐다.

효성은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