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역 강풀만화거리 ‘승룡이네 집’ 8일 문 연다

입력 2017-02-02 21:35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150m쯤 직진하면 ‘강풀만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거리의 골목 어귀, 전신주, 옹벽 등에는 만화가 강풀의 순정만화 속 장면 52점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2013년 조성된 이 거리에 강풀 웹툰 ‘바보’의 주인공 ‘승룡이’의 이름을 딴 지역공동체 시설 ‘승룡이네 집’(사진)이 8일 문을 연다.

‘승룡이네 집’은 3층 건물로 강풀만화거리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 입구에서부터 승룡이 그림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한다. 1층 ‘카페 바보’에서는 카페 매니저 경험과 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청년 창업가들이 커피를 만들어 판다. 구는 이 카페에서 청년 진로 멘토링이나 분야별 그룹스터디 등을 진행하며 주민 참여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층은 ‘만화방’이다. 웹툰, 추억의 만화, 학습만화,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만화책이 장르별로 비치돼 있고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입주 작가들이 지도하는 ‘만화교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3층 ‘작업실’에서는 4명의 청년 만화가들이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펼쳐나간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