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딜일자리 박람회’ 3889명 뽑는다

입력 2017-02-02 21:36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가 일 경험 제공과 직무·기술교육 등을 통해 민간일자리 취업으로 연결시켜 주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2017 뉴딜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뉴딜(new deal)일자리는 서울시가 2013년부터 시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청년들과 경력 단절 여성 등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무기간은 대체로 11개월(최대 23개월)인데 올해는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등 5개 분야 217개 사업에서 축제기획자, 전통시장 매니저 등 총 55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올해 뉴딜일자리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현장접수를 통해 388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말쯤 자치구, 서울시 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 등에 배치된다.

나머지 1000여명은 추후 선발할 계획이며 600여명은 지난해 선발 인원 중에서 근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충원된다.

이들에게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8200원)을 적용해 최대 171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50시간이었던 교육시간을 올해는 최대 500시간(근무시간의 30%)으로 늘려 직무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이나 전화(1588-9142, 120 다산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뉴딜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올해 대폭 확대된 청년중심의 뉴딜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올해 1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채용설명회 및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채용설명회는 9∼10일 오후 4∼6시 시청 지하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올해 1학기, 2학기, 여름방학 세 차례로 나눠 청년·대학생 750여명을 선발해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차로 1학기(3∼6월) 인턴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대학생 168명을 6∼10일 경기도 홈페이지 및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만 34세 이하의 경기도에 주소를 둔 청년 또는 도내 대학생(전문대 포함)으로 휴학생이나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턴들은 도청 각 부서와 공공기관에 배치돼 다음달 3일부터 6월말까지 지정된 멘토와 함께 도정 주요 업무를 맡아 업무수행 능력을 쌓게 된다. 이들에게는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시급 7910원)가 지급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의정부=김연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