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내 계란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외국계란까지 수입되는 상황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계란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표시사항 등을 집중 홍보해 ‘안전한 계란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2일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계란은 축산물위생관리법상 표시대상 축산물로 분류돼 생산자와 영업자가 달걀껍질에 생산 시·도와 생산자를 표시해야 한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숫자, 한글, 영문자의 조합으로 된 복잡한 표시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별로 부여된 두 자리 고유번호로 계란이 생산된 시·도를 나타내고 생산자는 일반란의 경우 축주명 또는 농장명을 한글로 표시하거나 영문약자(영문 3자리)를 사용한다. 등급란의 경우 생산자 번호 세 자리와 계군번호 두 자리까지 총 다섯 자리 숫자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경북지역 가나다농장의 홍길동(HGD)이 생산한 계란의 경우 일반란은 ‘14 가나다’, ‘14 홍길동’ 또는 ‘14 HGD’로 표시되고 등급란은 ‘14 12345’로 표시된다.
이때 14는 경북 고유번호로 번호만 보고서도 AI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계란임을 알 수 있고 가나다, 홍길동, HGD, 123은 모두 생산자, 마지막 45는 생산된 계군을 의미한다.
이처럼 계란 표시사항을 소비자들이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안심하고 계란 소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계란에 표시된 문자·숫자의 비밀 아세요?
입력 2017-02-02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