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올해를 ‘행복 남구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2일 국민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현장의 문제를 꿰뚫는 부지런함과 통찰력으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제대로 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장생포 관광인프라 확충, 남산 동굴피아 조성, 수암 상설야시장 운영 등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역점 시책으로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와 삼호 철새 등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굴·육성, 남구형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한 공감이 넘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사람 중심의 안전 도시 구축, 품격 있고 매력 있는 도시 공간 조성 등을 꼽았다.
서 구청장은 “이런 사업들은 현장 중심의 행정이 펼쳐질 때 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 “올해도 ‘현장 중심의 행정’이 더 확산되어 정말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 안전문제와 관련해 남구는 2014년부터 ‘국제 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추진중이다. 서 구청장은 이와 관련,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안전 분야 등 8개 사업 분야에 총 102개의 안전증진 프로그램을 선정, 현재 각 분야별로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공인주관기관에 공인신청서를 제출하고 그간의 노력을 평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민들이 각종 상황에 대비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행복안전체험관’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구는 고래도시인 만큼 올해도 고래 전진기지인 장생포에 다양한 고래사업을 추진한다.
서 청장은 “올해 고래 사업으로 5D 영상관과 모노레일 설치를 완공하고 231전진기지와 옛 세창냉동 건물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활용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생포 스토리텔링 작업과 레지던스 건립 등도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장생포가 잠시 들러 가는 관광명소가 아니라 가보고 싶은,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일제강점기 때 보급물자 창고로 사용되다 방치된 동굴을 체험공간으로 바꾸고 34년간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국산 1세대 전투함 ‘울산함’을 장생포에 전시하는 사업이 상반기에 완료된다.
서 청장은 “지금까지 어렵고 힘든 시간은 값진 경험으로 여기고 이제 그것을 바탕으로 힘찬 날갯짓을 할 때가 왔다”면서 “든든한 버팀목인 35만 구민과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행복 남구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신년 초대석]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관광산업 대도약 기반 구축, 발로 뛰는 현장행정 펼칠 것”
입력 2017-02-02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