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20억명을 앞두고 있다.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는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이용자 수가 17%나 늘었다.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비중은 93.5%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 광고 매출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88억1000만 달러(약 10조1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1%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5억6000만 달러(약 4조1000억원)로 128% 늘었다.
페이스북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에서 나온다. 총 광고 매출은 86억3000만 달러이며, 이 중 모바일 광고가 84%를 차지한다. 2015년 4분기에는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다만 광고로 인한 매출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어서 페이스북 메신저와 TV에도 광고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증가하는 이용자 수는 페이스북에 호재다. 지난 분기 페이스북의 월 이용자 수는 17% 늘어 18억6000만명에 달했다. 모바일 이용자는 17억4000만명이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줄어든 적이 없었다.
올해 전망은 순탄치 않다.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된 ‘가짜 뉴스’로 페이스북 책임론이 커지고 있고,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저커버그는 실적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세계를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많은 일을 앞두고 있다”며 “세상을 연결하는 여정의 일원이 되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페이스북 승승장구… 月사용자 20억명 눈앞
입력 2017-02-0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