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4연승·홈 8연승 질주 프로농구, 모비스 단독5위로

입력 2017-02-02 00:06
‘고용 불안’에서 벗어난 안양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가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익스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익스의 활약으로 79대 69로 승리한 KGC는 4연승과 함께 홈 8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KGC는 25승째(9패)를 거두며 2위 서울 삼성(23승11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L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 및 기념 영상 시청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안양실내체육관 2층 전좌석 입장권은 20년 전 KBL 출범 당시 가격인 3000원에 판매됐다. 김영기 KBL 총재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선수 스테픈 커리의 말을 빌려 “KBL도 NBA가 아닌 모바일 게임과 맞서야 한다”며 “팬들을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고품질 농구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모비스는 찰스 로드 퇴출 이후 가진 첫 경기인 전주 KCC전에서 79대 62로 승리했다. 신인 이종현은 8점과 함께 리바운드 9개로 골밑을 지켰다. 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CC는 5연패에 빠졌다.

안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