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태양광을 재활용하는 사업이 충북 진천에서 이뤄진다.
충북도는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일원 1만5935㎡를 태양광 재활용센터가 조성될 부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센터는 국비 95억원·지방비 95억원 등 190억원을 들여 2021년 6월에 준공된다.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수원,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센터는 앞으로 태양광 모듈·부품 소재의 원천기술과 재활용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태양광 모듈은 유리,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은 등으로 구성돼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태양광 모듈 재활용이 의무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5∼20년 사용 후 수명이 다하거나 생산 과정에서 불량으로 판정된 폐 모듈은 대부분 폐기처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폐기해야 할 모듈이 39t에 달해 새로운 사회·환경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태양광 폐 모듈 재활용에 대한 상용화 기술개발과 실증으로 태양광 폐자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태양광 첫 재활용 사업 충북 진천서 이뤄진다
입력 2017-02-01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