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미국산 셰일가스로 전기 만든다… 국내 최초 발전소 가동

입력 2017-02-01 18:30
국내 최초 미국산 셰일가스를 도입한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SK E&S는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경기도 파주읍 봉암리에 위치한 1800㎿급 파주천연가스발전소의 가동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발전소는 지난 1월 미국 루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수입한 6만6000t 규모의 셰일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파주천연발전소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용량(약 100GW)의 약 2%에 해당하는 설비로 6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SK E&S 측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다른 천연가스발전소와 달리 가격 경쟁력이 높은 셰일가스를 도입해 원가절감을 이룬 만큼 낮은 가격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 E&S는 이외에도 중장기 계약을 통해 발전용 천연가스를 들여올 방침이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연 80만t 천연가스물량을 직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프리포트 LNG터미널을 통해 2019년부터 220만t의 셰일가스를 20년간 공급받을 예정이다.

SK E&S 유정준 대표이사 사장은 “값싸고 깨끗한 연료를 직도입해서 싸고 질 좋은 전기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