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숨통 트인다… 연말 6량 열차 급행노선에 투입

입력 2017-02-01 21:30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6량 열차가 급행노선에 조기 투입된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4량 열차 3개 편성을 6량으로 늘려 12월 초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 6월말까지 6량 열차를 월 2편성씩 급행노선에 추가 투입해 9호선을 총 17편성(102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는 현재 190%에서 130∼1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9호선은 1편성당 4량으로 운행되고 있어 1편성당 6∼10량인 1∼8호선에 비해 혼잡도가 높다.

시는 이어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역∼보훈병원)이 개통될 예정인 내년 하반기에는 전체 열차를 모두 6량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32량을 발주했고 내년 하반기까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최소 270량(6량 45편성), 최대 294량(6량 49편성)으로 열차를 늘릴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단계적 6량 열차 증차와 효율적 운행 방식을 접목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