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한다

입력 2017-02-01 18:10
부산시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지자체가 서울에 학사를 설립해 지역출신 학생을 지원하는 사례는 있지만 지역 대학생에게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부산행복연합기숙사에 입사한 지역 대학생에게 각각 월 5만원씩 연 60만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국가기금으로 건립했다.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부지 7673㎡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15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올 3월 신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기숙사는 부산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입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기숙사비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과의 협의체 구성 등 지역인재 육성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첫 해인 올해는 이달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신청을 받아 원거리 통학생 우선으로 200명을 선발한 뒤 내년부터 300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