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1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안학교 ‘꿈이룸학교’에서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에 기조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새로운 지식과 혁신적 기술이 생겨나도록 과학기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21세기 세계는 대한민국을 촛불혁명과 4차 산업혁명에 모두 성공한 나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컨트롤타워를 재구축하고, 도시 전체에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21세기형 뉴딜’ 정책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최초 초고속 사물인터넷망 구축, 공공빅데이터센터 설립과 신산업분야 네거티브규제, 자율주행차 선도를 위한 스마트고속도로 건설, 스마트제조업 부흥, 기초과학 장기투자 등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편안한 복장에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연단에 올라 AI 대화를 시연하는 영상과 각종 그래픽 등을 활용한 ‘스티브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문재인, ‘21세기형 뉴딜’ 정책 공약
입력 2017-02-0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