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용천수의 절반 정도가 멸실·고갈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 보전·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용천수 1025곳 중 443곳(43%)이 멸실·고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용천수의 가치 발굴·활용을 위해 현재 확인이 가능한 용천수 661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 4개 등급별로 차등 관리하는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보전대상 용천수는 역사·용출량·수질 등 6개 평가기준으로 구분했다. 용천수는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 대수층(帶水層)을 따라 흐르다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도는 용도별 수질기준에 적합한 용천수를 선별해 대체수원으로 이용하고 태풍·가뭄과 같은 재해 발생 시 보조수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용천수 절반이 멸실·고갈
입력 2017-02-0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