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밤 달-화성-금성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

입력 2017-02-01 00:09
1일 오후 7시쯤 서쪽 하늘에서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몰 후부터 오후 9시 사이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1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서쪽 하늘에 달(초승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드문 천문현상이 일어난다”면서 “날씨가 좋으면 누구나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볼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각 천체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천문연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면 스마트폰 등 촬영 기기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해 지는 시각은 서울이 오후 5시56분, 부산은 5시52분, 광주는 6시1분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현상을 오는 10월 17일 새벽 4시30분쯤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