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황정수 전북 무주군수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 총력 깨끗하고 잘 사는 무주 건설”

입력 2017-01-31 17:27

“이제 다섯 달 남은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월 24∼30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정수(62·사진) 전북 무주군수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세계태권도대회가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무주하면 태권도, 태권도 하면 무주’라는 인식을 심고 세계태권도 성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주군은 2015년 5월 세계태권도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55명으로 대규모 TF팀을 구성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 황 군수는 지금까지 17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207개 전체 회원국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유·무형 효과가 무척 클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해 땀 흘리겠습니다.”

황 군수는 “관광과 농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차 산업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추진하는 7차 산업화는 ‘6차 산업(1차 농림수산업, 2차 제조·가공업, 3차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을 기반으로 그 위에 ‘따뜻한 공동체, 정감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황 군수는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서로 뜻을 모으고 실천을 나누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보듬고 나눌 줄 아는 공동체가 회복되면 우리 군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군수는 새해 화두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내세웠다. ‘옛 것을 본 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그는 근본을 잃지 않는 변화로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교육과 문화가 있는 무주’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무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 종합가공 기술지원센터 조성과 칡소 육성·군유림 밀원 수 특화단지조성 등 농업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군립도서관에 어린이 자료실을 신설하는 등 교육과 문화를 활성화하고 전국 규모의 대회(7개)를 개최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무주반딧불축제’가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습니다. 이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시키고 ‘마을로 가는 축제’ 활성화, 반딧불 농·특산물 200억 매출 신화를 이어가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황 군수는 또 “어르신들과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소상공인들의 자립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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