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 특화품목 육성 매년 100억 규모 공모사업

입력 2017-01-31 17:28
경북도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기후변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불리한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시·군 전략 특화품목 및 수출작목 육성을 위해 매년 100억원 사업규모의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원예·특용작물 공모사업으로 포항시 딸기 수출형 집단재배단지 조성, 봉화군 하계형 수출파프리카 연동하우스 설치지원 등 6개 시·군에 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군 전략 특화품목 및 수출작목 육성을 위한 사업대상자 선정시 원예 소득 작물 수출단지 조성을 통해 내수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고 사업추진 시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 특화품목 육성을 위한 단순 시설지원 단계를 넘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군별 우위 특화품목 및 사업예정지의 집단화·단지조성, 유통·판매망 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한다. 첨단시설 원예단지가 단지화되면 선진농업기술 도입은 물론 공동작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 판매유통 및 수출물량 확보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딸기 수출전문단지 육성을 위해 연동하우스 및 고설육묘시설, 관수관비 등을 지원한 ‘고령군 다산딸기수출단지’는 조성 첫해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까지 1만불 수출액을 달성했고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FTA 등 대외 개방 확대 등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과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출형 원예단지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