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샘골 사람들, 최용신을 말하다

입력 2017-02-02 00:03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1909∼1935)은 경기도 샘골(현 안산 본오동)에서 ‘아이들이 이 나라의 보배이고, 큰 일꾼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신학문과 신문화를 가르쳤다. 일제 강점기에 샘골강습소를 짓고 조선어를 국어라 가르치며 모세 같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헌신했다. 이 책은 최용신에 대한 신문기사와 기록, 샘골강습소 학생과 교사, 후원자였던 샘골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엮었다. 최용신을 만난 사람들은 공통되게 말한다. “최용신은 민족을, 농촌을, 샘골을 사랑했다. 그리고 샘골 사람들은 그 사랑을 오래도록 잊지 않았다.”(111쪽)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