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동계올림픽의 중심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복합문화 쇼핑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교통망 확충과 함께 강원지역 유일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 1시간 거리 활성화 기대=지난해 11월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가 더 가까워졌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최단거리 고속도로로 서울∼원주 간 통행거리와 시간이 각각 15㎞, 23분 감소해 2시간 이내 평창에 도착할 수 있다.
올해 말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알펜시아 간 거리는 1시간대로 단축돼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든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1여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고속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망이 확충되고 접근성이 점차적으로 개선돼 평창 알펜시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리조트=평창 알펜시아는 리조트 내 영화관인 ‘알펜시아 시네마’를 지난해 5월 개관해 최신 개봉 영화를 동시 상영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어린이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 프리미엄가족콘서트를 선보이며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평창 알펜시아는 보다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알펜시아 프리미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토크콘서트는 개성파 영화배우 김성오와 김인권, 명품조연 박철민이 함께 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창 알펜시아는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함께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유일의 시내면세점=평창 알펜시아는 오는 25일 면세점을 부분 오픈한다. 평창알펜시아는 지난해 12월 면세점 사업자 적정여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강원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알펜시아리조트 내 홀리데이인리조트 별관에 들어서는 알펜시아면세점은 총 3개층 4297㎡ 규모로 조성된다. 25일 1층 1404㎡를 1차 오픈한다. 현재 총 216개의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으며 앞으로 450여개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평창알펜시아는 국내외 고객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10곳, 러시아 2곳, 일본 3곳, 동남아시아 4곳 등 총 19곳의 해외사무소를 개설한다. 이곳에선 홀리데이인리조트 내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카지노의 외국인 VIP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인다. 또한 의료와 쇼핑, 숙박, 관광을 상품화한 의료관광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1일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도내 체류기간이 1박2일에 불과해 강원도만의 프리미엄·체류형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알펜시아리조트는 숙박시설, 면세점, 공연장, 영화관을 비롯한 실내형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강원도의 프리미엄·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올림픽] 서울 1시간대 거리서 문화·쇼핑 ‘신세계’가 열린다
입력 2017-02-01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