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향토음식이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화에 나선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강원도 대표 먹거리관’을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내몸애(愛) 강원먹거리’를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이번 먹거리관은 ‘강원도 식재료와 음식문화의 우수성 홍보’ ‘강원도 대표먹거리 인지도 향상 및 세계화’ ‘올림픽 붐 조성과 식품·외식산업 및 지역관광 연계발전’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곳에선 올림픽 기간 세계인에게 선보일 한국 대표음식(K-Food·케이푸드)과 함께 강원 대표음식(G-Food·지푸드)도 동일한 조건으로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완사항과 노하우를 확보해 올림픽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과 강원도 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먹거리관은 ‘전시 홍보존’ ‘도·시군 대표 음식존’ ‘체험존’ 등 22개 부스에서 18개 시·군의 대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원도 나물밥과 춘천 닭갈비, 원주 뽕잎황태밥, 강릉 순두부, 동해 생선찜, 속초 닭강정, 횡성 한우구이, 영월 곤드레밥, 평창 막국수, 고성 생태맑은탕 등 도내 대표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원주 뽕잎황태밥, 태백 한우연탄숯불구이, 삼척 복어요리, 홍천 화로숯불구이, 철원 돼지갈비, 화천 산천어영양돌솥밥, 인제 황태찜, 양양 송이버섯전골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는 나물밥 비비기 퍼포먼스, 아빠와 함께하는 나물밥 만들기, 아시아 최초 바다양식 연어 시식회, 한식전문가에게 듣는 강원도 음식이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특설무대 대형 스크린에 강원도 대표 먹거리 30선, 올림픽 및 강원도 관광 관련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다.
도 관계자는 “올림픽을 계기로 청정 식재료로 만든 강원도 음식의 우수성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강원도 음식이 세계적인 먹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평창올림픽] 강원 향토음식, 세계화에 도전
입력 2017-02-01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