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한발 앞서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 이벤트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올림픽의 각 종목이 열리는 장소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시험 무대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공식 기간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다.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각 종목별 국제 연맹이 개최하는 29번(올림픽 20·패럴림픽5·비경쟁2·비경기2)의 국제대회를 통해 올림픽 운영의 전반적인 측면을 사전 점검하고 보완한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 준비를 위한 최종 단계인 셈이다.
2월 한 달 동안 총 6종목, 9번의 테스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135개국 1515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하고자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 등의 지역을 방문한다. 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는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이 열린다.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FIS가 주최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월드컵 등이 10일∼15일 사이에 차례로 열린다.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9일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테스트 이벤트는 각국 선수단이 올림픽이나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는 지역 및 경기장을 찾아 적응하고, 대회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외국 선수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한국을 알고 각 경기장에 보다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는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종목별 경기장 상태, 경기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해 올림픽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평창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를 찾는 외국인 선수단 및 관광객들에 대한 반가움의 표현이다. 또한 평창군은 경기장 진입로, 고속도로 IC앞 도로, 고속도로 등 주요 이동구간에 참가국 국기, 현수막을 설치해 대대적인 테스트 이벤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테스트 이벤트 경기 일정 및 결과, 사진 등 테스트이벤트에 관련된 정보는 홈페이지(www.hellopyeongchang.com)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2015년 2월 테스트 이벤트를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앱 방식을 채택했다.
테스트 이벤트 입장권 예매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종목은 유료입장권이 필요하다. 빅에어, 스피드스케이팅, 노르딕복합,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등 5개 종목 대회는 경기 일정이 확정된 뒤 테스트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입장권을 신청할 수 있다. 유·무료 입장권을 배부하는 상기 7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는 자유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지역의 주변 관광지, 지역 축제, 숙박시설, 음식점, 특산물, 문화재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테스트 이벤트 관람과 연계해 주변 관광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평창올림픽] 이달 한달 6종목 9번 테스트 이벤트
입력 2017-02-0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