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항공기 761대… 올해 800대 시대 연다

입력 2017-01-31 18:07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총 761대로 전년 대비 37대(5.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1961년 3월 항공법에 따라 최초 9대의 항공기를 등록한 이래 54년 만에 85배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는 올해 항공기 41대가 추가 도입되면 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항공법은 항공기 소유자나 임차인이 항공기 형식, 제작자, 제작일자 등을 국토부 장관에게 등록하면 국적 취득과 함께 소유권,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761대의 항공기 분포를 보면 운송용이 348대로 절반에 가까운 45.7%를 차지했다. 비사업용이 208대(27.3%), 항공기사용사업이 172대(22.6%)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도 운송용(21대)이었다. 이 중 저비용 항공사(LCC)가 20대를 새로 도입했다.

항공기 신규 등록은 525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유발했다. 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B737 1대를 도입할 경우 조종사 12명, 객실승무원 14명, 정비사 12명 등 총 38명의 직접기술 운용 인력이 필요했다. 국토부는 등기우편, 팩스로도 항공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긴 ‘항공기 등록령·등록규칙개정(안)’을 마련, 3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