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 “국제대회 준비 4월까지 완벽하게 마칠 것”

입력 2017-02-01 19:19

이희범(68·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남은 만큼 조직위는 기획 단계에서 운영·시행단계로 전환했다”면서 “오는 4월까지 남은 20개 국제대회를 실전과 같이 준비해 완벽한 올림픽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하드웨어는 완공 단계이고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완벽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빅에어를 시작으로 12월 쇼트트랙 월드컵에 이어 올해는 4월까지 20개의 테스트이벤트가 펼쳐진다”면서 “테스트이벤트는 완벽한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 올림픽으로 경기장이나 시설, 경기운영 부분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주차장이나 음향 등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점들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완벽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IOC와 국제경기연맹, 각국 선수들도 대회 운영과 경기장 시설, 관중 참여와 수준 등을 극찬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을 전 국민이 즐기고,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유명 관광지와 전국 주요 축제에서 이벤트를 열고 김포공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전방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과 협력해 입체적인 국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G-1년 행사와 연계해 서울광장 시계탑 제막식, 강릉에서 세계불꽃축제를 열고 G-100일 등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해 다각적인 붐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성공적인 올림픽의 전제조건으로 경기장의 사후활용을 꼽았다.

그는 “경기장을 지어놓고 대회가 끝난 뒤 활용하지 못하면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없다”면서 “현재 12개 경기장 중 10개는 민간기업과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인이 정해졌고 나머지 2개도 빠른 시간 내에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과 정선, 강릉에 숙박시설이 많이 건설되고 있는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손님이 오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면서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켜서 많은 외국인이 평창과 정선, 강릉 등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꾸준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