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문화로 먼저 찾아온 올림픽… 9일부터 ‘G-1년 페스티벌’

입력 2017-02-01 19:16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은 G-500일을 기념해 지난해 9월 열린 강원도립예술단의 ‘500인 도민 합창단과 하나 되는 소리 공연’.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문화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둔 오는 9일부터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G(Game)-1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당신이 평창입니다(It’s you, PyengChang)’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도가 표방하는 ‘날마다 어디서나 문화가 있는 올림픽’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올림픽’ ‘세계와 함께하고 유산으로 남는 올림픽’ 등 문화올림픽을 실현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주요 행사는 ‘G-1년 올림픽 페스티벌 개막식’과 ‘경포세계불꽃축제’ ‘K-드라마 인 평창’ 등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개막식은 9일 오후 6시3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G-1년 퍼포먼스와 성화봉 공개, 2018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대합창, K팝 콘서트와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공연으로 진행된다.

11일 강릉 경포에서 열리는 경포세계불꽃축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내 첫 불꽃경연대회다. 도는 불꽃축제를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남겨 동해안의 특별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18일 평창 용평돔에서는 한류드라마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하는 ‘K-드라마 인 평창’ 공연이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서울시, 경기도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개최된다. 이 공연은 테스트이벤트와 주변 관광지 투어를 연계해 운영되며 드라마 OST 및 K팝 공연, 토크쇼 등으로 진행된다.

도내 18개 시·군 공연단과 전국 시·도 공연단, 5개 국립예술단, 외국 공연단 등 총 55개 국내외 공연단은 9일부터 19일까지 강릉 특설무대,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 강릉 노암동 단오문화관 등 강릉지역 3곳에서 매일 2018년 문화올림픽 완성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알펜시아에선 오는 15∼19일 평창겨울음악제가 열리고 6∼19일 경포해변일대에선 눈 조각 전시회, 3∼26일 강릉신날레 등 행사가 개최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1일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G-1년 올림픽 페스티벌을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대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열기를 확산시키고 문화올림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