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화지 數 알수있는 휴대용 프린터 ‘포켓포토’

입력 2017-02-01 05:08

사진은 순간을 선물한다. 사진은 모두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우리 일상에 더욱 가까워졌다. 따로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추억은 만들어진다. 수많은 사진 꾸미기 앱(애플리케이션)과 필터는 번거로운 보정 작업을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하게 했다. 메신저로만 공유되던 파일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나오면 추억은 또렷해진다. 인화된 사진 몇 장으로 사람들은 순간을 선물 받는다.

2012년부터 휴대용 사진 프린터인 ‘포켓포토(사진)’를 출시해 온 LG전자는 올해에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꾸준히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신제품은 인화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케이스가 적용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를 통해 포켓포토에 전송, 곧바로 인화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써본 포켓포토는 무엇보다 가벼웠다. 177g으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용법도 간편하다. 셀카나 풍경을 찍은 뒤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오면 블루투스로 전송해 인화하면 된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없으니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답답한 면도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사진이 전송됐다고 하는데 프린트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화지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데, 신제품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됐다.

디지털 시대에 인화의 감성을 전해주는 건 즉석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한국후지필름은 다양한 인스탁스 카메라 제품을 출시해 선택권을 넓혔다. ‘미니 70’ ‘미니 90’ ‘와이드 300’ 시리즈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했고, ‘미니 8’ ‘미니헬로키티’ 등은 입문자에 맞도록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포토 프린터인 ‘인스탁스 쉐어’도 지난해 8월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됐다. 다양한 배경화면의 필름은 취향에 맞게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폴라로이드는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스냅 터치’를 선보였다. 5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지 볼 수 없었던 즉석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했다. 분할 촬영이 가능해 여러 개의 사진을 한 장에 담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으면 사진을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포토프린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프린트하면 된다. 색상은 블루, 레드, 블랙, 화이트 4가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