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수출 부진의 늪 벗어날까

입력 2017-01-30 18:09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 관련 실적이 부진의 늪을 벗어났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선행지표는 좋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7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어났다. 기저효과 논란을 불식시키고 추세적 증가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4.2%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다음달 3일 2016년 12월 국제수지 통계를 공표한다. 지난해 11월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얼마나 더 개선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각각 87억2000만 달러와 8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날 1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도 공개한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환산 표시액이 조금 줄긴 하지만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600억∼3700억 달러 수준으로 단기적 자본유출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통계청은 다음달 2일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계란 배추 무 등 밥상물가 폭증세가 지수로 반영되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따른 계란값 상승이 있었고,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지수도 급증한 바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열린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의 실적 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다.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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