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영도다리 등 명소 즐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꿈”

입력 2017-01-30 17:48

‘크리스마스트리축제’ ‘夜시장’ ‘영도다리’ ‘모노레일’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는 부산 중구는 ‘관광도시 부산’을 선도하고 있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은 30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올 한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세계도시로 우뚝 서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개청 60주년을 맞아 구정 목표를 돌봄복지도시·활력경제도시·문화교육도시·맞춤창조도시·행복행정도시 등으로 세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부산형 기초보장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복지 시책 발굴과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교육도시를 위해 사계절 테마가 있는 다양한 축제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 다채로운 행사로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맞춤형창조도시를 목표로 CCTV 안전망 구축 등으로 생활 속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용두산공원에 부산면세점이 개설되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영도다리∼자갈치·국제시장∼모노레일∼야시장∼용두산공원 등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는 부산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평깡통시장과 국제시장 등 21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이 중요하다”며 “전통시장을 전통문화와 글로벌 문화가 융합된 관광·쇼핑 명소로 특화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부평깡통시장 상설 야시장의 경우 2013년 전국 최초로 개장된 이후 그동안 전국 228개 지자체가 모두 벤치마킹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일부 지자체는 10회 이상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의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는 주말 1만 여명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 공약사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선 사회경제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약사 출신답게 ‘건강한 도시’를 강조하는 김 구청장은 “‘꿈과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 중구’의 관광·문화자원은 부산의 자랑”이라며 “60년 후 미래 청사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