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개 항만에 1746억 투입 본격 개발

입력 2017-01-30 17:51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통영항, 삼천포항, 옥포항, 장승포항, 진해항, 하동항 등 도내 6개 항만 10개 사업에 1746억 원을 투입,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추진하며, 도시 기능과 항만기능이 조화되는 항만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본격 개발되는 항만은 통영항(강구안 해양친수공간조성 등 4개 사업 933억원)과 삼천포항(삼천포 구항 환경개선사업 등 2개 사업 105억원)이다.

또 옥포항 개발사업 72억원과 장승포항 개발사업 100억원, 진해항 속천방파제 연장 101억원, 하동항 신규건설 435억원 등이다.

통영항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양친수공원으로 조성, 항만 기능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상반기 국비 88억 원을 들여 착공하며 오는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3차원영상 탐지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우리나라 해역을 항해하면서 심층적이고 과학적인 수산자원 조사와 해양자원 관리를 위한 수산자원조사선 전용부두를 건설한다.

삼천포항은 구항 항만환경개선 사업으로 해수유통구 설치를 올해 착공하고 대방항 진입도로 및 호안정비 공사는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거제 옥포항과 장승포항은 항만친수공간과 연계한 항만지원시설을 각각 2000㎡ 확보해 볼거리가 있는 미항으로 조성하고 신규로 예인선부두와 어선부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진해항은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방파제 연장과 하동항은 2만톤급 부두 1선석과 진입도로 및 항로준설을 위해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양두 도 항만정책과장은 “단순 부두 중심의 항만에서 탈피해 도시 친화적이면서 지역산업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