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인들 중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절반을 넘어섰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구 비율은 99.2%로 사실상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국내 인터넷 환경과 인터넷 이용 현황을 조사한 ‘2016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만5000가구와 가구 내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1238명이 대상이다. 조사 결과 국민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 20대는 인터넷 이용률이 100%였고 3∼9세는 82.9%, 60대는 74.5%를 보였다.
인터넷 이용자는 고령층의 증가에 힘입어 매년 늘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는 506만명으로 51.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36만명 늘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매년 늘어 99.2%를 기록했고, 이는 175개국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전체의 85%에 달했다. 65세 이상도 10명 중 3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하락세를 보여 75.3%를 기록했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시간17분으로 지난해보다 0.6시간 늘었다. 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98.9%로 가장 높았다.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메신저 이용률은 92.5%였고, 카카오톡이 99.2%로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글=심희정 기자, 그래픽=박동민 기자
국민 88% 인터넷 사용 60세 이상은 51% 달해
입력 2017-01-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