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강제송환 결정 임박

입력 2017-01-26 16:31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한국 강제소환 결정이 임박했다. 정씨 강제송환 여부를 심사 중인 덴마크 검찰은 정씨 구금 기한인 31일 오전 5시 이전에 송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정씨를 대면 조사한 경찰의 보고서와 범죄인 인도청구 서류를 비교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판단 시기가 늦춰질 경우 법원의 허락을 받아 구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덴마크 검찰은 비슷한 사건의 선례에선 4주씩 여러 차례 연장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덴마크 검찰은 이와 함께 애초의 목표 기한 내 송환 결정을 한다 해도 정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검찰 결정에 불복해 소송전에 나설 경우 계속 그를 구금해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화여대는 정씨에게 입학·학점 등에서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되면 교수 신분은 유지되지만 강의나 연구활동 등은 금지된다. 이사회는 직위해제와 별도로 특별검사팀의 수사 상황을 보면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대 ‘학사농단’으로 직위해제된 교수는 가장 먼저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