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자전거길’ 291㎞ 상반기 개통

입력 2017-01-26 16:47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이 올 상반기 중에 개통돼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사진은 동해안 자전거길 영덕 고래불 해변.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의 해안 절경과 항구도시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이 올 상반기 개통된다.

경북도는 경주시 양남면에서 울진군 북면(강원도 경계)까지 291㎞(경주 46㎞, 포항 117㎞, 영덕 51㎞, 울진 77㎞) 구간의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이 상반기 중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010년부터 5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은 탁 트인 에메랄드 빛 동해바다를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코스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포항 구룡포항·호미곶, 영덕 강구항·블루로드, 울진 월송 소나무 숲길 등 항구와 어촌마을길을 지나가는 전국 최고의 명품 힐링 자전거코스로 조성될 전망이다.

자전거길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토종주인증제’가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에도 실시된다.

교통량이 적고 해안도로가 바다에 인접해 동해안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울진 은어다리∼영덕 해맞이공원 79㎞구간에 4월까지 인증센터 5곳이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전국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포항 ‘환호공원∼유강터널’, 경주 ‘천년고도 경주’, 고령 ‘개경포공원∼예곡리’, 상주 ‘자전거박물관∼경천섬’, 예천 ‘청곡제∼삼강주막’, 문경 ‘이화령고개길∼문경온천’, 영주 ‘소백산∼무섬마을’, 봉화 ‘내성천 제방도로’, 영덕 ‘대진∼고래불해변’, 울릉 ‘울릉도 신비의 섬’ 등 10곳도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제격이다.

도는 자전거길 1885㎞에 대해 안내표지판 정비, 차선도색, 낙석제거 등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동해안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경북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북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곳과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