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이끌어온 DJ 최유라(50·사진)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
1990년 ‘깊은 밤 짧은 얘기’로 라디오 DJ를 시작한 최유라는 ‘100분쇼’를 거쳐 1995년부터 고 이종환, 전유성, 조영남 등과 함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진행을 맡았다. 27년 동안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최유라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6일 최유라는 “지난 27년간 매일 두 시간씩 청취자와 울고 웃으며 청취자들의 삶과 함께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MBC 라디오 노혁진 국장은 “최유라씨는 MBC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은 본인이 지쳐 있어 안식년에 들어가지만 적절한 시기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매일 오후 4시5분부터 6시까지 청취자를 찾아간다. 최유라의 빈자리는 당분간 개그우먼 정선희가 메울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지금은 라디오시대’ 최유라 하차… “재충전 후 돌아올 것”
입력 2017-01-26 17:14 수정 2017-01-26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