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제 우리 아들까지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팬들이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관계를 지나치게 들먹이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대주주인 중국 쑤닝그룹 소유의 축구 전문매체 ‘둥추디’가 선정한 ‘2016년 최수우선수(MVP)’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둥추디와의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나는 비교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와 메시는 서로 같은 직업을 가졌을 뿐 다른 사람이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이제 우리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누구 아들이 학교에서 더 똑똑하고 빠른지 비교 대상에 올리고 있다. 자녀들은 비교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호날두는 2010년 7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을 통해 미국에서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다. 호날두 주니어는 지난해 스페인 카스티야에 연고를 둔 포수엘로 8세 이하 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메시의 첫째 아들 티아고 메시(5)도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FCB 에스콜라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에 등록해 축구를 하고 있다.김태현 기자
호날두 “자녀는 비교 말라” 버럭… 메시와의 지나친 비교에 불편한 심기 표출
입력 2017-01-2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