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한국무대 온 이대호 “팀에 보탬될 자신 있고 롯데 우승 이루고 싶다”

입력 2017-01-26 16:50

“팀에 보탬이 될 자신이 있어 왔습니다. 롯데 팬들 앞에서 야구한다는 게 설레네요. 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이대호(35·사진)가 미국령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2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는 인터뷰에서 한국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기적으로 올해가 아니면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다. 1∼2년 뒤면 돌아와도 팀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자신이 있을 때 돌아와서 롯데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이에 올해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소개했다. 이대호는 “롯데는 원래 강팀이었다. 즐겁게 야구를 하다보면 잘 할 수 있는 팀”이라며 “내가 와서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고 5강에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끝으로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는데, 그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며 “롯데 팬들과 만나는 것이 설렌다. 팬들이 많이 기다린다는 것을 느꼈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고 6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