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소원과 희망을 갖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명절은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모이는 날입니다. 고향을 찾는 전국의 행렬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지켜주시옵소서.
부모와 자녀의 만남, 그리고 형제와 형제들의 만남에서 가족사랑이 행복인 것을 깨닫게 하시며, 가족사랑이 이웃사랑으로 번져가는 따뜻한 명절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런 명절이 오면 더 고독해하고 더 마음 아파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노숙자들이요, 요양원에서 찾아오는 이 없이 지내는 외로운 노인들이요, 북한에 남겨놓은 가족들을 떠나 이 땅에 온 탈북자들입니다. 이들에게도 우리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이 전해지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자녀들이 명절을 뜻 깊고 즐겁게 보내되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마음으로 지키게 하시옵소서.
지금 우리는 지도자에 대한 분노와 실망 속에서도 백성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진정한 지도자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이러한 지도자를 세워주시옵소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개혁과 교회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하면서 명절을 지키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진호 목사 (전 기감 감독회장)
[설에 드리는 기도] “소원과 희망으로 새해 맞기를”
입력 2017-01-26 19:36